바카라 사냥개가 집개가 되다~(16)
작성일 16-02-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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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5,189회 댓글 23건본문
필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데, 그 당시 중국 화교들이카지노에 많이 게임하러 올때인지라 누군가 이벤트식으로 했나봅니다.
그때 같이 게임하던 유명한 화교 겜블러 탄 영감님이 모두에게 천페소씩 줍니다. 저도 받았습니다. "쿵헤이 펫초이"라는 말과 함께.....아직 그 분 살아계신지 모르겠네. 내가 봤던 굿겜블러 중에 한 분이신데......^^*
한참을 잔 것 같다.
중간에 한번도 깨지 않은 것 보니, 무지 피곤했나 보다.
룸메이트 회장님은 안 보인다.
나는 대충 챙겨 입고, 식당으로 갔다.
일행들이 한 쪽에서 커피 마시고 있다.
벌써 식사들 다하시고, 커피 마시는 중이다.
나도 음식을 들고 와서 앉았다.
노친네들이라 잠도 별루 없나 보다.ㅋ
곧 카지노 오픈이란다.
일행들은 카지노로 가고, 난 방으로 와서 씻고, 준비 했다.
이븐이라 급할 것도 없다.
카지노로 가니, 일행들은 아까와 같은 테이블에서 게임중이다.
난 내가 했던 테이블에 갈려고, 인사를 하러 갔는데,
의상실 사모님이 같이 게임을 하잔다.
난 썩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하기도 뭐해서 앉았다.
게임은 사모님이 하고, 남편은 옆에서 응원하고 있다.
사모님은 카드 쪼우는 것을 좋아해서 판판이 벳한다.
나도 분위기에 같이 벳하다가 쬐끔 내려 갔다.
맘을 다스리고, 기다리기로 했다.
몇 판을 쉬다가, 그림상 뱅크가 나와야 하는 타임,
나는 바로 5천을 벳했다.
근데 옆에서 사모가 "사장님, 미안해요"하면서 플레이어에
천불 벳한다.
분명 내가 먼저 벳하고, 칩스도 더 많이 벳했는데.
속으로 아, 내가 그림을 잘 못 봤나하면서 확신이 의심으로
바뀐다.
나는 칩스를 뺐다.
사모가 괜찮다고 그냥 벳하란다. 나는 아니요, 하면서 그냥 뺐다. 나는 속으로 진심으로 사모가 이기길 바랬다.
내가 잘못 된 벳을 했던 걸, 옆에서 잡아 주어서 썩이 살길 진심으로 바랬다.
근데, 뱅크 윈!!!!!
완전히 촉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