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앙헬에서 거의 죽었다가 살아난 이야기(4)
작성일 11-04-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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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301회 댓글 2건본문
필2: 게임하는 시간이 30분밖에 안되니 베팅금액을 올리는게 어떻습니까? (상대가 베팅하금액에 더하기 두번을 하는 방법입니다(A가 100을 베팅하면 B가 100을 받고 100을 더 얹고 하는 방법으로 두번까지 더 베팅할수 있는 방법입니다.)
필3: 좋습니다.
친구와 나: (너무 판이 커지는거 아냐?).....
친구: 좋습니다.
처음 시작한 조그마한 게임이 열배는 커져 버렸습니다.
필2가 패를 돌리는데 첫게임하고는 눈동자가 틀립니다. 최하게임이 몇만 페소로 커졌습니다.
그런데 게임의 승자는 연속으로 친구가 됩니다(필2와 약속된 싸인이 잘 맞고 있고 베팅 액수가 커져 있어서 필3에게 한게임이라도 져줄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필3의 007가방에 있던 페소 뭉치가 팍팍 줄어 들어서 절반 정도로 줄었고 약속된 30분은 거의 흘러 갔습니다. 그리고 이젠 친구앞에 쌓인 페소 뭉치가 얼추 필3만큼 되었습니다.
필3: 시간이 별로 없는데 남은시간동안 무제한 게임으로 하면 어떨까요?
필2: 친구에게 "오케이" 싸인을 보냅니다
친구:좋습니다 (여지껏 계속 이겼으니까 한두번만 꺽으면 오늘 게임은 끝날것 같은 느낌에...)
다시 업그레이드된 게임 시작..
베팅금액은 무한대가 되어 필3가 베팅한 금액을 친구가 맞추지 못하게 되었는데....
친구: 받은 두장의 카드합이 12.
필3: 내가 이기면 모자라는 금액은 내일 다시 만날때 채워주시기로 하고 게임을 하시지요.
필2: 괞찮습니까?
친구:오케이(9이하의 숫자만 들어 오면 이기니까 90%이상의 승률이고 필2가 카드패를 다알고 있어서 절대 질수 없는 게임이니까).
필2: 더이상 카드를 받지 말라고 싸인을 줍니다.
친구:(이런 황당한 일이...,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카드를 더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 온것입니다. 그런데 필2는 받지를 말라네요),
드디어 (한참 고민하다가), 카드를 한장 더 주시요.
필2:카드 한장을 더 줍니다.
친구: (카드를 받아보니, 웬걸 10이 추가되어 숫자의 합이 22. burst가 됐습니다) 얼굴빛이 흙빛으로 변합니다.
필3: (판돈을 모조리 쓸어 담으며), 오늘 잘 놀았습니다. 내일 다시 만나지요.
허무하게 게임은 끝나 버렸습니다, 필3가 떠난후에 디브리핑이 시작되었습니다.
필2: 아니 카드를 받지 말라고 그렇게 싸인을 주었는데 왜 더 받았습니까? 필3가 받은 카드의 숫자도 합이 13이기 때문에 당신이
받은 카드를 필3가 받게 되면 필3가 burst가 되고 우리가 이기게 되는건데...
친구: .......(할말이 없습니다, 필2와 약속된 싸인을 지키지 않아서)
필2: 그래도 오늘 게임중에 한번의 실수가 있어서 그렇지. 괜찮은 게임이었다. 내일은 확실하게 게임을 해서 이겨 봅시다. 얼마나 돈을
더갖고 있습니까? 나도 마닐라에 사는 동생한테 연락을 해서 오만페소를 내일 당장 가져오라고 히겠습니다.
친구와나: 호텔에 친구들이 있는데 빌려가지고 내일 만납시다.
필2: 손목시계는 얼마짜리인까요?
나: 이건 얼마 나가지 않습니다(전자 시계였슴)
필2: 그럼, 자본금 준비해서 내일 봅시다. 오늘일은 잊어버리고 누구한테도 오늘일은 얘기하면 안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도박을 하면 법적으로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오후 8시경, 씁쓸한 마음으로 호텔로 필2가 마련해준 지프니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십만페소 이상 친구가 땄었는데 눈앞에서 가물가물거리고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