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 가서 컵라면, 한국 과자, 김치,등등...가지고 갈 물건들을

많이 사서 박스로 실었다...

별것도 아닌 것이  한껏 부자가 된 기분이다...

예약한 리조트로 가서 방으로 우선 들어 갔다..

크지는 않지만  굉장히 깨끗하고, 뒷편으로 풀장도 있었다..

세계적인 관광지라  서양인들이 많이  보인다..

내일 아침 일찍 앙코르왓트로 구경 가기로 하고, 오늘은 이곳저곳

둘러 보기로 했다...여기에 북한 식당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저녁 시간에 맞추어 북한 식당으로 갔다...

가니까 벌써 한국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몇대가 보인다..

우리 처럼 개인적으로  온 손님은 우리 밖이다....

우리는 고기와 전요리...그리고 냉면에 소주를 시켰다..

무대에서는 공연이  펼쳐 지고, 한 복을 입은 서빙녀들이 바쁘게

왔다 갔다 한다....

우리를 담당하는 서빙녀는 의외로 서구적인 마스크로 강남에서나

볼 수 있는 미녀이다..

나는 술이 한잔 들어 간김에  슬슬 농을 걸기 시작 했다...

이것 저것 물어 보니...교육이 되어 있는 지..굉장히 차갑게

대하고, 민감한 질문은 피한다...

나...미스 리,  인터넷이라고 아나?

서빙녀...압니다...(굉장히 기분 나쁘게)

나...인터넷에 보면 여기 식당  소개하는 게 있거든?

서빙녀...압네다..그런데요?

나...지금 보니까 다 거짓말만 있는것 같아...

서빙녀...(눈을 크게 뜨며) 뭐가요?(긴장 한 듯 하다)

나...거기  보면 여기 미인들이 많다고 되어 있는데..어디 미인이

      있어? 완전 거짓말이네...안 보이는데?

서빙녀...(갑자기 당황한다) 아...네...여기, 저기  있지 않습니까?

나는  그녀가 당황해 하면서도 얼굴이 붉어 지는 걸 봤다...

선배...야...여기 미스 리가 최고 미인이구만...왜  그래?(웃으며)

여자애는 자존심이 상하는 지...딴 쪽으로 가 버린다..

우리는 남은 음식을 다 먹고...저쪽으로 가서 이 쪽으로 쳐다 보지도 않는 그 녀를 불렀다..

나...미쓰리...아까 농담 이었어...다 미인인데..남한 여자보다 더.

      그 중에  미쓰 리가 최고 미인이다..진짜로...(엄지 척하며)

그러면서 팁으로 50불을  테이블에 놓았다...

그제서야 활짝 웃는다....우리가 계산하고 나오는 데..입구까지

와서 인사를 한다....남한이나 북한이나...전세게 여자는 다 똑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