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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앙헬에서 거의 죽었다가 살아난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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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도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31회 작성일 11-04-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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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간 친구는 해외생활도 많이 했던 사람이고 카드게임에도 친숙해져 있고 연습게임에서도 필2와 손짓 눈짓으로 모든게 풀려 나갔으니 본게임은 싱거울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미겔 맥주로 목을 축이면서 옆에서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같지 않은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필2와 친구간에 약속된 싸인이 너무 잘 들어 맞았거든요. 적은 액수가 베팅 될때면 가뭄에 콩나듯이 필3가 이기는 게임으로 해주고...친구앞에는 페소뭉치가 점점 쌓여 갔습니다.

 

필2: 필3가 오늘은 좋은날이 아닌가 보네?

필3: 글쎄(......)

 

약 1시간 정도 게임을 했을까? 필3가 올인 되었습니다 (이제 이익금을 필2와 반반씩 나누기만 하면 되겠지요,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정도 돈이면 충분히 쓰고도 남고 다음 필방때에 또 써야지 생각하면서....)

 

이때, 필3가 제안을 합니다.

필3: 시간을 30분간만 주시면 은행이 문을 닫기전에 돈을 더 마련해 올테니 조금만 더 하시면 어떻습니까?

친구와 나: 꺼벙..(딴돈만 해도 충분한데...눈만 껌뻑)

필2: (눈을 찡끗 하면서) 손님들도 쉬셔야 하니 딱 30분간만 더하면 어떻습니까?

친구:좋습니다 (짜고 치는 게임인데 이기는건 뻔하잖아?)

 

잠시 30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필3가 007 가방을 갖고 나타났습니다. 빳빳한 1,000 페소짜리가 가득 들어 있었고 은행에서 찾아온것이라고......다시, 게임이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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