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간다빠, A22번 안나의 진짜 이야기
작성일 24-09-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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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무대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204회 댓글 17건본문
오늘 공치면 안된다
벌써 7일째 생리다.
왜 이리 생리가 긴 건지..
그거도 끝날 무렵에 내일 하이진 해야 한다
하루가 급해서 오늘,
끝날 날이라 무대에 나왔다...생리날이라는 표지를 달고...
혹시 LD라도 사먹어야 한다
손님들이 시큰둥하다
무대서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어도
누가 찍어 줄리도 만무하다
단골이 있으면 LD라도 사주련만..
옆의 년은 어제 스폰받아 졸업되고...
난 기분이 꿀꿀하다
하필이면 오늘 정전되고 게다가,
비가 질질 내리니 손님도 없다
다만 개 한마리가 좋다고 워킹거리를 뛰어다닌다
또, 워킹 거리를 빨리 공사도 안 끝내니 손님들도 불평한다.
난 하루 샐러리 400페소다.
친구들과 있는 마발라캇 집까지 왕복 교통비가 200 이다
거기다 빠끌라 머리와 화장은 200 이다
또, 점심값이 100 이다
이건 뭐 무대 위에서 하루 종일 엉덩이 흔들어도
오늘의 실적은 마이너스다
그렇다고 마치고 메가댄스 가서 피싱하면,
그러다가 걸리면
스닉한다고 땅갈 당한다
피싱 성공을 보장할 수 없고
하룻동안 잠도 못자고 메가댄스 술값만 날리고
또 프리테이블 잡을 수 없다.
딴년들이 모두 차지했기 때문이다
카지노도 버먼쓰라는데
줄줄 빤다고 카지노 손님들도 불평이다
돈 많이 따면 우리 빠에 와서 팁을 뿌리거나 LD를 돌리는데..
그것도 없고 그 흔한 탁구공 던지기도 없었는데
오늘은 한 손님이 탁구공 던졌는데 공 한개만 주웠다..
내 몫은 10페소..지푸니 값도 안된다
이것 줍다가 넘어져 무릎 까였다
일진 둇같은 날이다
그래서 도어걸 해볼까 하고 나갔는데,
루가우 좋아하는 손님 만나 심부름하고 50페소 팁 얻었다
손님 없어 무료하다
딴 년들은 휴대폰 들고 손님오라고 메신저 하는데
나는 그런 손님 없으니 의자에 앉아 멍하니
술을 홀짝이는 한국남자만 바라본다
집에서는 돈 보내라고 독촉하고..
출장 마사지도 좋다는데 전향할까?
그래도 내 몸은 비싼데 전향하기도 그렇다
OB로 갈까? 오비로 간 년들 보면 잘 된 년 없다.
손님이 없어 죽을 지경이란다
고향으로 돌아갈까? 고향가믄? 6K짜리 샐러리다
옆의 년도 퀘존 외곽에서 빵 팔다 왔다한다
한달 6K, 언니는 9K 오른쪽 년의 엄마는 가정부인데
풀근무에 앙헬에서 9K란다
산페르란도 밑 내 고향의 멕시코의
로빈손 몰의 컈셔 일당은 12K란다
나도 멕시코서 하루 일당 430페소 받고 있었지만,
그것도 4-7시간 일해서 한달에 8K도 못 벌어서
친구따라 여기에 왔지 않는가?
벌이가 힘들다
한달 1.8K 내는 휴대통신비 벌기도 버겁다
큰 걱정이다
버먼쓰도 벌써 시작되었는데 한국 사장이 말한다
10월 15일까지 한국 손님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나한테까지 손님 올까..
난 추파추파하고 쏙쏙도 잘 하는데
다만, 물 없다고 불평하는 손님도 가끔 있기도 하다만...
간만에 한국 손님이 나를 부른다
LD를 한 잔 사준다
묘한 매력이 내게 있다고 한다
오늘은 바파인 되려나 기대해 보고 해서
미소도 지어 보이고 온갖 애교와 마야방을 시전한다
닝기리... 오늘 저녘 Come back Korea 한단다
텐션이 갑자기 없어진다
다만 LD몫 하고 팁 100원 해서 200 페소 벌었다...
오늘 손님 없다고 빠도 1시에 일찍 닫는다.
나는 둥근 달을 보면서 쓸쓸한 워킹 거리를 걸으면서
막도 앞에서 오토바이 그랍에 몸을 싣는다
수작거는 젊은 꾸야 드라이버도 없다
다만, 달빛 나의 그림자만 나를 자꾸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