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가 소원한다
작성일 12-09-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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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가 소원한다 / 한섬아이
해질녘 방파제에서
문어 한마리 건졌다
손으로 건졌다
초장사서
쇠주사서
그 자리에서 해치웠다
문어가 말한다
썩어버릴 몸
맛있게 먹어주어 고맙다고
문어가 소원한다
깔끔히 먹고
산기슭에 똥을 누라고
고래도 되어 봤고
새우도 되어 봤고
이제는
나무가 되고 싶다고
풀잎이 되고 싶다고
작성일 12-09-03 12:36
문어가 소원한다 / 한섬아이
해질녘 방파제에서
문어 한마리 건졌다
손으로 건졌다
초장사서
쇠주사서
그 자리에서 해치웠다
문어가 말한다
썩어버릴 몸
맛있게 먹어주어 고맙다고
문어가 소원한다
깔끔히 먹고
산기슭에 똥을 누라고
고래도 되어 봤고
새우도 되어 봤고
이제는
나무가 되고 싶다고
풀잎이 되고 싶다고
아낌없이 주는 문어...(?)
문어의 마음가짐이 휼륭한데요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늘저녁은 문어 숙회에 쇠주나 한잔할까나...
흠 머리 따로주고 발까지 주는 돼지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버릴건 없죠 ㅎㅎ
으~흠~~~~
어려운 글....
이글은 이해가 좀,ㅋ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