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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 방필 1

작성일 13-01-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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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을쫓는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41회 댓글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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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방필 첫 기행기를 올리게된 양을쫓는모험 입니다.

저의 첫 방필은 2012 8월 말 입니다. 원래 첫 방필은 2011 8월 가려했으나, 회사 일로 인해 휴가가 취소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필리핀은 가지못하고 방필전 정보탐색차 몇군에 알아두었던 카페의 글을 통해 간접 방필만 하게되었고 그 글들에 푹 빠져 가보지도 않은 필리핀에 오라오라병이 걸리고 말았네요.

 

그렇게 고대하고 고대하던 첫 방필
2012
8월 대망의 첫 방필 기회가 돌아왔습니다.
회사의 모든 일정을 고려하여 친구놈과 날짜를 확정하였습니다
.
물론 못 갈 확률이 있기에 호텔, 비행기 등 최대한 늦게 예약을 하였습니다
.
2011
년도에 계약금을 날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
일단 출발일은 824() 오전 8시 필항공으로 예매하였습니다
.
도착은 27() 12시 비행기구요. 3 4일의 짧은 일정이였습니다.

 

첫 방필에는 많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일단 영어를 전혀 구사할줄 모르고 해외여행 경험이 없다는 가장 큰 두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
그래서 더 많이 공부하고 기행기라는 기행기는 모두다 읽어버렸습니다
.
필핀에서 주의해야할점, JTV, KTV 등의 시스템 등을 모두 숙지하였습니다
.
출발 3일전 필항공 왕복 23만원 땡처리비행기를 예약하고 치안이 불안한점 지리를 모르는 점을 감안하여 말라때 중심인 펄가든 호텔로 숙소를 정하였습니다
.
2
배드 1박당 10만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구요
.
돈은 친구와 저 500불씩 총 1000불 들고(비상금 100불씩 더 챙겼습니다. 필리핀 미아가 되면 안되니까요
)
그렇게 되면 둘이서 총 180만원이 조금 넘는 돈입니다. 정말 개념없이 돈 안쓰고 재미있게 놀려고 작정을 하였습니다
.
그래서 인지 더욱 불안합니다. 비행기 예매를 완료하고 전 마간다카페에 글을 남깁니다.

 

 몇일부터 몇일까지 필리핀 첫 방문합니다.
필핀에서 같이 순한잔 하면서 많이 가르쳐주실 고수님을 찾습니다.’ 하고요
.
글 올려놓고 회사업무로 쳐다보지도 못했습니다
.
드디어 출발전날 입니다. 회사업무를 마감하고 친구랑 같이 출발할 요량으로 부모님집이 있는 평택으로 향합니다
.
집으로 가는 동안 너무 배가 고픕니다.

친구한테 전화한통 합니다.

: 친구야 나 너네집 도착예정이니 라면을 맛있게 끓여 놓으렴
친구 : 알았어(참고로 이놈 라면을 기가 막히게 끓입니다.)

친구집에 도착하여 라면먹고 친구방으로 쪼로록가서 담배한대 피웁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도중 친구가 말합니다.

친구 : 야 너 카페에 글 남겼냐?
: ㅇㅇ,
?
친구 : 댓글 달렸어

그리고는 바로 친구집에서 확인합니다.
9명정도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
대부분이 부럽다 잘다녀와라 이런내용입니다. 제가원하는 댓글은 그게 아닙니다
.
전 저희를 안전하고 재미있게 이끌어 주실 구세주를 찾고 싶었습니다
.
그런데 댓글중 2개가 구원의 빛을 발합니다.

그 댓글 2개중 한분은 C형님(이분은 2차 필리핀 여행에서도 만나게 됩니다.)형님 이라 호칭하겠습니다.
또 다른 한분은 Y형님이라 호칭하겠습니다.(이분 또한 저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근데 2분다 얼굴이 동안이십니다. 미치겠습니다
.
저와 5 10살 차이나는데 저보다 더 어려보입니다
.
저 이젠 35살입니다. 근데 회사에서는 액면 부장이라고 불립니다
.
언제 어떻게 제 외모가 이렇게 늙어버렸는지 모릅니다. 너무 많은 고생을 하였나 봅니다.

그 두 형님들이 카톡아이디를 남기셔서 친구등록합니다. C & Y형님께 카톡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C
형님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마닐라 도착해서 점심같이 하기로 합니다. Y형님은 대답이 없습니다
.
카페 게시물로만 봐서는 Y형님 절정고수 이십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
C
형님 카톡 프로필 사진이 이상합니다. 살짝 걱정됩니다
.
멀쩡한 증명사진에 합성으로 엄청 큰 나비넥타이를 붙여놓았습니다
.
사진발 진짜 안받으십니다(형님 사진 바꾸세요
.)
친구에게 새벽에 공항버스에서 보자고하고 전 부모님 집으로 갑니다. 짐도 챙기고 해야하니까요
.
근데 잠이 안옵니다. 너무 설레였나 봅니다
.
거시기가 벌렁 벌렁 한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
낮선 타국으로 첫 여행 때문이였을까요? 아니면 필리핀 마간다바바애를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이였을까요
?
어쨌든 짐을 다 챙기고 제방에 누워있는데 카톡메세지가 옵니다. 잠수 중이던 Y형님입니다
.

Y :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Y :
이리저리 해서 늦었습니다. 내일 몇시비행기로 출발하시나요?
: 아침 8시 비행기입니다
.
Y :
~ ………………..

그렇습니다. 같은 비행기입니다. 이런 행운이 있을 수가 있나요
?
첫 해외여행 첫 방필에서 초 절정고수와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
아침에 공항에서 뵙기로 하고 오지않는 잠은 억지로 청해봅니다
.
잠깐 졸았다가 깬거 같은데 벌써 공항버스 출발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
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합니다. 혹시 늦잠잘지 모르니까요
.
친구 전화받습니다. 다행입니다. 그러나 친구 아직 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저희 집 앞으로 오기로 했었는데 버스타는곳으로 바로 온답니다
.
그래도 다행입니다. 버스는 놓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친구를 만나 공항버스를 타게 됩니다
.
새벽 4시 그 시간에 사람이 많습니다
.
역시 우리나라는 잘사는 나라인가 봅니다.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
버스에서 또 곯아떨어집니다
.
눈 뜨니 인천대교를 거의 다 건너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정신이 번쩍듭니다.

 

둘이서 필항공 티켓팅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디인지 모릅니다.
둘이서 인천공항 끝에서 끝까지 왕복합니다. 그리고 어렵게 어렵게 찾아냅니다
.
대단합니다 장합니다. 역시 대한의 건아입니다
.
가슴한편으로는 뿌듯합니다. 창피하고 이런거 없습니다
.
저희는 영어도 안되는 놈들이 머나먼 타국으로 첫 여행을 그것도 자유여행을 떠나는 것이니까요
.
여행사 이런거 모릅니다. 참 어찌보면 무모하기 짝이 없습니다
.

물론 네이년(Naver)의 도움과 카페글의 도움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티켓팅 대기줄에 서서 Y형님께 전화합니다. 아직 멀었답니다
.
먼저 티켓팅하랍니다. ~ C형님은 저희보다 1주일 전에 필리핀에 도착해 있습니다
.
우리 C형님은 10월 저의 2차 방필때까지도 체류해 버리십니다
.
저희는 티켓팅후 면세점 갑니다. 너무 비쌉니다. 담배만 2보루 삽니다
.
저희가 타게될 필항공 게이트앞까지 가서 담배필곳 찾습니다. 안보입니다
.
필항공 게이트입구 직원에게 물어봅니다.

친구 : 여기 흡연장소가 어디인가요?
승무원 : 저쪽에 있습니다. 고갱님 (손짓으로 가리킵니다)

그런데 안보입니다. 무작정 친구랑 둘이서 걸어가 봅니다. 그래도 안보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
사기당한거 같습니다. 저희 공항 처음입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담배피는거 포기합니다. 그 때 Y형님에게 전화옵니다.

Y : 어디야?
: 필항공 게이트 앞이요

순간 누가 손을 흔들며 아는척을 합니다. 저도 무척반갑습니다.
그 비행기에는 마간다 영자님이신 호그니님께서도 계셨었습니다
.
Y
형님의 간단한 소개로 살짝 인사하고 탑승합니다
.
비행기에서 너무 지루 합니다. 필리핀에대한 기대감 때문에 더 지루한듯 합니다
.
친구가 가져온 노트북으로 영화한편 봅니다. 영화보다가 잠이 듭니다
.
눈을 뜹니다 아직 절반정도 밖에 안왔습니다. 다시 영화봅니다
.
그러다 또 잠이 듭니다. 다시 눈을 뜨니 마닐라 상공입니다
.
아주 좋습니다. 내립니다. 입국심사하는데 사람도 없습니다
.
그냥 기다리지도 않고 심사도 까다롭지 않습니다. (2차 방필에서는 꽤 까다로왔는데 필항공의 파워인가 봅니다.) 그냥 논스톱입니다. 입국장 다 빠져나와서 Y형님 말씀하십니다.

Y : 나 여친이 픽업왔어
: (헐 욜라 부럽습니다.) ~
Y :
같이가자 내가 니네호텔까지 데려다 줄께
: 감사합니다. 꾸벅(~! 다들 얘기하는 공항 택시내상도 없습니다.)

저희 막 걸어 갑니다. 저 앞에서 어떤 필리피나가 손을 흔듭니다.
저한테 흔드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Y형님 여친입니다
.
그 옆에 택시기사분 있습니다. 무슨 귀빈인거 같습니다
.
택시기사 Y형님 가방을 낚아채더니 자기가 들고 간답니다
.
졸개들인 저희는 그냥 저희꺼 저희가 듭니다. 뭐 별로 더운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정도면 버틸만 한 것 같습니다. 택시를 주차장에 세워서 한참 걸어갑니다
.
그래도 마냥 신납니다. 개선장군마냥 친구랑 저 담배한대씩 물고 종종걸음으로 욜라 따라 갑니다
.
놓치는 순간 미아가 됩니다. 택시에 짐을 싫고 호텔로 ㄱㄱ씽합니다
.
필리핀 거리 야자수가 보입니다. 드뎌 실감납니다
.
필리핀에 왔구나. 운전 정말 험하게 합니다
.
교통상황도 최악입니다. 막히지는 않았으나, 차들이 차선을 지키지 않습니다
.
막 껴들고 막 세웁니다
.
저희 그냥 묵묵히 다리에 힘 빡 주고 조용히 있습니다
.
Y
형님 저희한테 뭐라 뭐라 막 설명합니다. 전부 필수사항들입니다
.
여기서 제가 배운 필리핀 주의사항 정리한번 하고 가겠습니다
.
필리핀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숙지하셔야 하는 내용들인거 같습니다
.
대다수의 고수님들은 그냥 패스하셔도 되지만 혹시 모르는 저 같은 초보에게는 필요한 내용이기에 간략히 쓰겠습니다.

주의사항
1.
필리핀 길거리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으로 문자나 전화하지 않는다
-
표적이 될수 있다고 합니다. 매우위험합니다. 식당, 택시, 커피숍, 술집 등 안전한 장소에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2. 돈은 잔돈을 필히 준비해라
-
편의점에서 물한병씩 사먹으면서 잔돈을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필리핀은 거스름돈을 잘 안줍니다. 그렇다고 싸울수는 없습니다. ? 죽기 싫으니까요
-
돈은 한쪽에 큰돈(1000페소단위) 한쪽에는 잔돈을 준비합니다. 혹여 강도나 소매치기를 당하더라도 잔돈은 그 냥 다 줘버리세요. ? 그거 안 뺏기려다 죽을수 있습니다.

3. 돈은 항상 금고에 보관하고 그날 쓸돈만 가지고 다녀라
-
자유여행시 호텔등 체크사항중 첫번째 입니다. 금고가 있을 것, 여권, 돈 등 귀중품은 놓고 다니는게 편합니다. 여권은 복사하여 사본 1부를 가지고 다니시면 됩니다. 괜히 여권없다고 트집잡힐수도 있습니다. 전 여권검사를 당한적은 없지만 그런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4. 앵버리 꼬마들한테 돈 주지말 것(이건 2차 방필에서 바뀝니다. 전 일부러 2차필방때 꼬맹이들한테 조금씩 줬습니다. 그들의 가난함에 측은지심이 발동한 것 같습니다.)
-
한번주면 수많은 아이들이 모여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첫 여행에서는 한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여기서는 조금 틀립니다. 편의점에서 물등 구입하시고 남는 잔돈은 그냥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번째 여행에서는 일부러 동전 만들어서 꼬마들한테 줬습니다. 꼬마들이 먹는 빵이 1 8페소 정도랍니다. 그거 하나면 하루 굶지않고 연명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그리 위함하지도 않은듯 합니다. 그냥 주시는 편이 좋을것 같습니다.

5. 어두운 골목은 가지마라
-
첨보는길 특히 밤에 어두운 골목은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표적이 된다고 합니다.

6. 택시 탈 경우 문을 꼭 잠가둬라
-
트레픽이 심한경우 그냥 차도 한가운데서 차문을 열고 강도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건 2번째 방문때 필핀 여친이 알려줬습니다. 그녀 택시만 타면 도어락을 걸더군요.
가끔 트레픽 심한곳 지날때면 택시기사가 잠그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저희를 보호하려하는 행동입니다. 이상한 행동으로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것 말고도 훨씬 많은데 잘 생각이 안나네요. 필리핀 여행시 주의사항 이였습니다.

Y형님 여친이 묻습니다.

Y형님 여친 : 저기 호텔이 어디야?
: 말라때 펄가든 호텔

Y
형님 여친 : 모른답니다.
Y :
일단 말라때로 가자.(그리고 말라때 펄가든호텔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
Y
형님 여친 : 그래도 모른답니다.

어느덧 택시는 말라떼 도착했습니다. 택시에서 내려 물어봅니다. 모른답니다.
이럴수가 나름 기행기를 통해 말라때에서 유명한 호텔로 알고 있었는데 답답합니다
.
택시 또 움직입니다. 앗 펄가든 호텔 나타납니다
.
생각보다는 작습니다. 펄가든 호텔은 위치 하나는 죽여줍니다. 근처에 JTV, 지직스, 인섬니아, 로빈슨몰, 갈비집 다 있습니다
.
친구놈도 공부많이 한것 같습니다. 일부러 이 호텔 골랐다고 합니다. 시설은 뭐 한국 모텔보다 못합니다. 시스템만 호텔입니다
.
그리나 필리핀에서 이정도면 괜찮다고 합니다. 앗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To be continue

댓글목록

양을쫓는모험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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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쓸려고 하니 기억이 가물한부분도 있고 쓸까말까 고민되는 부분도 있고 해서 그리 디테일 하진 않은데....
어쨋든 재미있다고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양을쫓는모험님의 댓글의 댓글

양을쫓는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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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우리카페 회원은 맞으나 사정으로 인해 지금은 활동 안하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에 대한 신상은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하네요. 어쨋든 대구사시는 분은 아니시고 한때 왕성한 카페활동을 했던분이라는것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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