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검색대 악어에게 걸린 사연
작성일 13-01-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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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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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에서 19일까지 마닐라에서 놀다왔습니다.
친구랑 둘이서 갔는데 저는 모든 짐을 수화물로 다 부치고
친구 넘은 카메라가방에 카메라와 삼각대만 넣고 탔습니다.
김해에서 빠져나올 때는 괜찮았는데 마지막 검색대에서
악어가 친구가방을 뒤지더니 카메라와 가방을 문제 삼더군요.
친구 넘이 영어를 못해서 제가 이야기했는데 대충 요약하면
악어 : you can't ride the plane with this (당신 이것 가지고 비행기 못탄다.)
저 : There was no problem when we rode the plane in pusan with this (부산에서 여기올 때 아무런 문제없이 가지고 탔는데)
악어 : no, you can't (안된다.)
저 : i think it just electronic device (내 생각에 이것은 단지 전자제품일 뿐인데)
악어 : you have to go reception again but i think it is too late (너 체크인했던 카운트에 다시가야되. 근데 지금 시간너무 늦은것 같다.)
저 : hm.......... so, could you do me a favor? (고민한참하다.. 너 나한테 도움 좀 주면 안되겠니?)
악어 : 씩 웃습니다 ㅡㅡ;;. favor? what?
저 : i can give you money. (돈 줄 수 있어.) 500 꺼내서 건네 주려고 하자.
악어 : no, no, no. secret. put the money in the bag. how much? (비밀스럽게, 돈 가방에 넣어. 얼마지?)
저 : 500
악어 돈가지고 가고 저희는 비행기타러 게이트앞에 갔습니다 ㅠㅠ
일주일 정말 잘 놀았는데 마지막에 기분이 확 상하더라구요. 그나마 친구랑 500이면
우리돈으로 얼마안하는데 저거 받으려고 저려냐하면서 자위했습니다 ㅜㅜ
시비안당할려면 깨지는 거 말고는 모두 수화물로 부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