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메뉴판보면 자주 나오는 말
작성일 11-06-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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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짭새시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137회 댓글 66건본문
그러다 보면 메뉴판의 사진만 보고 메뉴를 고르거나 먹는 음식만 시켜먹습니다. 자, 이제 그런 상황을 벗어나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 볼까요?
1. 바고옹(Bagoong) = 바고옹은 새우젓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처럼 돼지고기와 함께 먹기보다 그린 망고 같은 걸 찍어먹을 때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2. 씨오빠오(Siopao) = 호빵입니다. 단팥 호빵은 아니고 돼지고기나 닭고기 호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따빠(Tapa) = 쇠고기 장조림입니다. 한국의 장조림은 간장으로 짭짤하게 요리하지만, 필리핀의 장조림은 약간 달착지근하게 만듭니다.
4. 아도보(Adobo) = 돼지·닭·오징어 장조림 요리입니다. 간장 양념이긴 하지만 조금은 달착시큼합니다. 필리핀 최고의 인기 메뉴죠.
5. 아로스 깔도(Arroz Caldo) = 닭고기 백숙. 그런데 한국의 백숙과는 요리법이 다릅니다. 닭을 갈아 넣은 듯한 느낌으로 기름이 많이 떠 있어서 저는 별로 안 좋아해요.
6. 앗싸라(Atsara) = 파파야 말랭이(?). 파파야를 무말랭이처럼 만든 건데 고기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7. 방어스(Bangus) = 숭어구이.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권합니다.
8. 불랄로(Bulalo) = 한국의 갈비탕과 거의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1인분씩 주는 것이 아니라 찌개처럼 가운데에 놓고 각각 떠먹는다는 것입니다. 술 마신 다음날 아침, 불랄로에 밥 말아먹으면 진짜 속이 후련해요.
9. 깔데라따(Calderata) = 쇠고기 야채볶음. 한국의 소시지 야채볶음과 비슷한 소스를 씁니다.
10. 크리스피 빠따(Crisppy Pata) = 족발 튀김. 우리나라 족발과 80% 정도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튀김 소스를 입혀서 튀겼는지 껍데기 부분에 기포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술 마실 때 안주로 최고입니다.
11. 까레까레(Kare-Kare) = 필리핀식 카레. 수분이 많은 카레에 땅콩가루를 섞은 것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습니다.
12. 룸삐아(Lumpia) = 돌돌 만 만두. 김밥처럼 말려있는 만두입니다.
13. 빤싯(Pansit) = 한국의 잡채와 비슷한데 당면이 굉장히 얇습니다.
14. 시니강(Sinigang) = 식초로 만든 찌개입니다. 필리핀에선 상당히 인기가 높은 음식입니다.
15. 씨식 (Sisig) = 다진 돼지고기 구이. 돼지고기를 다진 다음 구워서 좀 짭짤하게 만든 음식입니다. 씨식을 먹고 있으면 꼭 '고추장 대신 간장으로 양념한 순대 볶음'을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