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아이의 소풍 <친구가 죽었습니다>
작성일 11-08-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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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섬아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745회 댓글 31건본문
친구가 죽었습니다 / 한섬아이
친구가 죽었습니다
음주 뺑소니 같습니다
영안실에서 우리는
범인이 빨리 잡히길 바라며
술을 마셨습니다
헤어지는 길
친구들이 음주운전을 하려고 합니다
말려봅니다만 소용이 없습니다
* 난 딱 3잔만 마셨어
* 난 불어도 안 나온다니깐
* 이 시간에 단속하면 내 손에 장을 지져라
* 비오는 날 단속하는 거 봤냐
* 일요일에는 단속이 없습니다
* 난 골목길로만 다녀
* 난 로타리에 차를 세우고 확인하면서 가
* 단속하면 앞차가 전화해 주기로 했어
* 이 먼 거리를 어떻게 차 가지러 오냐
* 고속도로에서는 단속을 안 합니다
* 이 동네는 내 친구가 단속반이야
모두들 차를 몰고 가버렸습니다
어쩌면 범인은 우리들 중의 한 놈 같습니다
공주병/ 저도 몇년전에 음주로 면허취소에 벌금 삼백만원... 그후론 절대로 음주운전 안합니다.
청포도/ 저도 5년전에 음주로 면허정지 100일 받았었죠... 그후론 절대로 음주운전 안합니다.
사과나무/ 음주운전은 무서운 살인이고 자살입니다.
한국춘란/ 음주 단속에 걸리면 자기 잘못은 생각 안하구 재수 없다구들 하니 우리 국민들 의식 문제이지요.
따로/ 그래서 싱가폴에서는 음주운전을 하면 사형시킨다고 하네요...
톰소여/ 음주운전의 핑계는 다 들어있네요. 너무 리얼한 것이 경험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사랑은행/ 그래요... 우리 모두가 범인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