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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끼 발동하여 저지른 연극에 돌아온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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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구로마스터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172회 작성일 11-11-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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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앙헬레스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요즘 간혹 만나는 C빠의 웨이트리스 C양이 있는데, 그날따라 술마실 사람도 없고 재미난 일도 없고 해서 다시 C양을 불렀습니다.

본인이 C양을 가끔 만나는 이유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몸관리도 깨끗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술을 못마시는 C양과 자리를 함께 하다보니 한국식당 해운대에서 맥주 한병과 계란말이 안주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시계를 보니까 아직 이른(?) 새벽 2시경이 되었습니다.

 

숙소로 가기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생각되어 C양에게 뭘 하고싶냐고 물었더니 바호핑을 가자고 합니다.

파트너와 바호핑을 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 상황이라 그 소리를 들으니 반갑기가 그지없어 어디를 가고싶냐고 물었더니, 자기 친구가 일하는 큐빠를 가자고 합니다.

 

함께 큐빠를 들려서 친구를 찾으니 마마상이 말하길 오늘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LD값 아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나가는데, 바로 앞 돌하우스에도 자기 친구가 일한다고 그리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 두리번 거리면서 친구를 찾는데, 도저히 찾지를 못하더군요.

  

결국 집에나 가자고 나왔는데, 갑자기 아가샤가 어디냐고 묻는 것입니다.

야가샤는 왜 찾냐고 했더니, 한국사람들이 말하길 아가샤에 이쁜 아이들이 많다고 들어서 한번 보고싶다고 합니다.

 

그때가 새벽 2시30분경..어려운 일도 아니니 아가샤로 향했습니다.

아가샤는 영업시간 종료가 새벽 3시라서 들어가니 거의 모든 댄서와 웨이트리스들이 무대위에 올라가 있었고, 손님은 우리밖에 없는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무대가 잘 보이는 제일 앞자리 오른쪽쇼파에 착석하고, 음료를 주문한 다음 순간 장난끼가 발동하여 C양에게 내가 아가샤 오너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안믿다가 음료를 가져오는 웨이트리스에게 묻는듯 보였습니다.

본인은 타이밍을 맞춰 웨이트리스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줘서 웨이트리스도 뻥을 치게 만들었습니다.

 

그후부터 C양은 충격을 받았는지 아니면 어이가 없었는지 멍하게 본인을 바라보고 있다가 자신이 지정하는 바바에한테 LD한잔 사줘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평소 아끼는 습관이 몸에 밴 나는 안된다고 딱짤라 거절했는데, 아뿔사.. C양이 하는말.. 오너면 LD도 공짜인데 왜 안되냐고 따지는 것입니다.

 

아시는 분들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아가샤 LD값은 보통 다른빠(150페소)보다 비싸서, 195페소나 합니다.

본인은 거절할 명분이 없어서 그러라고 했는데, C양이 고른 바바에가 눈치를 살피면서 더블드링크를 시켜도 되냐고  묻는 것입니다.

 

물론 안된다고 고개를 저었는데, C양이 역시 가로막으며 어차피 공짜인데 더블은 왜 안되냐고 따지니 결국 390페소짜리 더블드링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속은 부글부글 끊었지만, 겉으로는 태연한척 연극을 할려니 바늘방석에 앉은 기분이었습니다.

 

만약, 여기서 끝났으면 일단 돈은 썼지만 완벽하게 속여 넘겼다는 의미라도 있었을텐데, C양이 이번에는 무대의 바바에들이 왜 왼쪽으로만 옹기종기 모여있고 오른쪽에는 텅 비었냐고 바바에들을 오른쪽으로도 오게 해서 가까이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본인은 아무 생각없이 손가락을 쳐들고 바바에들한테 오른쪽으로 이동하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오너도 아닌 사람의 지시를 들을만한 이유도 없고, 이미 퇴근시간이 다된 시각에 지쳐있는 바바에들이 더욱더 따라줄 이유가 없습니다.

 

평소에는 말도 잘 듣던 애들마져도 콧방귀를 끼며 고개를 돌리고, 싸xx없는 바바에들은 팔짱을 끼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결국 C양은 눈치를 까고 오너가 왜이러냐고 깔깔대며 웃기시작하고, 영업 종료시간이 10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의 바바에들은 전부 드레싱룸으로 들어가버리고, 주문한 더블드링크는 나오자마자  영업시간 끝났다고 바바에는 한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돈만내야 했습니다.

 

숙소로 가는길에 C양은 계속 아가샤 '오너..오너..오너...'하면서 놀려댔고, 잠자리에서도 깔깔대면서 계속 '오너..오너..오너..'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도 환청이 끊임없이 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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