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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아이의 소풍 <간디의 일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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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섬아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667회 작성일 11-12-13 11:43

본문

간디의 일화처럼 / 한섬아이


 

달리는 기차에서
신발 한 짝을 흘리자
가난한 사람이 주워 신도록
나머지 한 짝도 벗어 떨어뜨린
간디의 일화처럼

 

여행길에서
아이의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린 나는
나머지 한 짝을 그 주위에 던져두고
돌아왔다

 

여행을 마치고 차에서 내리는데
아이의 신발 한 짝이
자동차 의자 밑에
거기 있었다

 

 

 

혁상/ 시가 지은이의 마음만큼 참 이쁘네요... 편안한 일상과 작자의 넉넉한 마음이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 ~센스/ 다시 그곳에 갈 수도 없구 그 아까운 신발은 평생 짝을 못 찾겠네요 ㅎㅎㅎ
 
민돌이/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랭이가 찢어져요...

 

정해병/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가서 한 짝 마저 던져버리고 오세요. 어서 빨리요.    
 
한섬아이/ 정해병님 바보... 다시 가서 던지긴요... 얼른 한 짝 주워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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