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안오는데 얼마전 마닐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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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쓰레기12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0회 작성일 13-04-05 00:55본문
저번주에 마닐라 다녀왔는데요... 일본인친구랑 (제가 일본에서 일합니다.)
필리핀은 학생시절 세부에서 어학연수 있었고, 그때도 좋은추억 많았고, 제가 워낙 사람한테 마음 쉽게 열다보니 절이용하려하던
여자애도 있었고, 불쌍했던 기억도 있었고..참 짦은시간동안 임팩트있는 추억들 많았는데
가기전 여기까페랑 여기저기 눈팅하면서 갔는데
아뿔사 갔던날이 이스터데미 명절 시작이라 쇼핑몰도 문닫더군요
오기전에 조사했던 가장가고싶었던 필리피노 레스토랑도 문닫고..한국식당에서 식사 )T_T
첫날어찌어찌 놀고, 둘째날은 사방비치갔는데 바가 묻 다 닫았더라고요...친구놈..많이실망했습니다.
셋째날 마지막날... 대충 MB까페랑 지직스는 첫날 둘러봤는데 MB까페엔 전혀 끌리는 애가 안보이고 , 지직스가 맘에들던데
여자애들이 돈요구하는게 싫더라고요...돈이아까워서 라기보단 세부에서의 기억때문인지 같이 애인모드로 놀고싶었는데
마닐라는 돈요구하대요...세부에선 같이놀면서 댓가로 현금준적은 한번도없었는데..
그러다 생각을 바꾸고 괜히 힘들게 꼬시는것보단 걍 맘에드는에 골라서 가격묻고 노는게 낫겠다 싶어서
지직스에서 놀려고했는데.. 아시다이시피 새벽2시가 피크지않습니까?
새벽까지 시간도 있고... 가지고간 크레딧카드가 현금인출안되서(이거만믿었었는데 T_T)
친구한테 돈을빌렸습니다(카지노에서 돈을잃었기에)..5000페소가량
대충 3000페소까지만 카지노에서 놀고 다 잃으면 지직스 가야지...하는데 다잃고...시간은11시정도??
수중에 딱 3500페소 정도 있었는데..돌아갈때 공항에서 550페소 내야된다는거 알게되고...아 이걸론 못놀겠따
싶드라고요.. 친구는 개인행동하기로해서 돈빌릴 수 도없고...그래서 1000페소 로 단판승부 카지노에서 하고
잃으면 걍 혼자 딸딸이나 치고 자고, 따면 곧바로 지직스가자 했는데 다행히 블랙잭에서 처음부터 20나와서 스테이해서 땃씁니다.
(비록 저에게 10000페소 가량 뺏어간 카지노지만 막판에 절 이기게해서 카지노의 신에게 감사드립니다..덕분에 좋은추억만들었다는)
곧바로 지직스에 택시타고 가서 졸라 서칭했죠. 이쁜애들 역시 많드라고요. 대충 이름묻고, 너 이쁘다 맘에든다. 내 호텔로 초대하고 싶은데 괜찮겠냐? 라는 흐름으로 말걸었는데, 어이없어하는 애들도있었고 (일반인이었나봐요 T_T) , 자기 동생이랑 있어서 걱정되서 못간다는 말도안된다는 소리 하는애도 있고...막숏타임에4000페소 부르는 애 있는데 짜증났지만 지쳐서 걍 얘로 하자 하고 데려갈려고하는데, 자기친구가 없어서 키가 없어서 못간다고 능기적거리드라고요..성격도 안좋아보여서 해도 별로 재미없겠다. 싶어서 계속 딴애 알아보던중에
제스타일 이쁜이가 춤추고 있길래 춤추는 도중에도 말걸었는데 반응이좋드라고요. 말도 잘받아주고. 내 호텔 올래? 했더니
나중에 간다고... 지금은 친구랑 와있고 좀더 춤추고 싶다고, 그래서 그럼 새벽4시정도에 전화할께 와라~ 하고
걔 믿고 그냥 호텔들어갔어요(워낙 제가 지쳐있었고, 여자친구도 있는지라 약간의 죄책감도있어서)...그게 마지막날이고 담날2시비행기였죠.. 아마 안될거야 하고 혼자 딸딸이치다가 시간이되서 한번전화했는데, 받더라고요
그래서 호텔에서 만나고 이런저런얘기하고 슬슬 할려고하는데, 걔가 묻더라고요
"너 나랑 자고싶으면 돈내야되.." 예상은했기에 전 괜찮다고했죠.. 3000주기로 약속하고
" 너 여자친구 있어?" "응"
"그럼 안되지 너 나쁜애네..." 자꾸 저한테 설교하드라고요. 가뜩이나 죄책감있던 제게 부담을..
"네가 너무 매력적이라 그래" "나도 같은여자로서 네 여자친구가 알면 슬퍼할텐데 나도 나쁜여자가 되버리잖아"
그래도 전해야했기에.. 했습니다. 하지만 아까전에 딸딸이 쳤던거 때문인지, 여자친구에대한 죄책감때문인지 죽어버리드라고요
그래서 걍 포기하고 술이나 마시자하고 한국식당가서 소주마시면서 아침까지 마셨네요
이런저런얘기하고.. 마음이 되게 잘 맞더라고요.. 그리고 그친구는 애기엄마더라고요. 뻔한스토리죠 뭐, 한국인남자 애기 가졌는데
남들이 다 지우라고 했고 남자친구도 그걸 원했지만 자긴 절대 지우고 싶지않았다고
그친구가 너무 가엾고 같은 한국인남자로서 부끄럽고 , 힘든상황속에서도 밝게 생활하는 그친구가 이뻐보이드라고요
결국 공항갈때까지 계속 같이 있었고 얘기만 하다 왔네요..말로 설명하긴 뭐한데 정말 마음이 맞는 친구였습니다.
회사와서도 계속 일하면서도 걔생각 나더라고요...난 여자친구도있는데,,,그것도 결혼준비중인..
걔한테 메일보냈었는데 몇일지나도 답장없고 궁금해서 결국 전화했어요...받더군요
서로 보고싶단 얘기하고, 네 생각 많이난다고 하니까, 거짓말 치지말라고 , 걔가 묻더라고요
"너 나 좋아해" "어 그런거같애" " 오마이갓 너 그러면 안되 여자친구 있잖아, 난 나쁜여자야 그리고 너가 그러면 나도 나쁜여자되잖아"
5분여간 얘기하다가 걔쪽에서 먼저 끊으려고 하드라고요, 내가 돈많이 나오는게 싫었던건지, 밖이라서 그런건지, 아님 그냥 내가 싫은건지
뭐 일시적인거겠죠... 전 저의 생활이있고, 걔는 걔생활이 있고, 무엇보다 저한텐 소중한 여자친구가있고 (제가 나쁜놈입니다.)
걍 이러다가 저도 걜잊을테고, 걘 당연히 절잊겠죠.. 하지만 걍 좋은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요..
솔직히 다시만나고 싶긴하지만...그건 아닌거같고...(여자친구도 무섭고)
아 모르겠네요 30넘은새끼가 뭐하는건지
글 길고 재미없었죠???
걍 교훈은 필리핀가서 즐길땐 즐기시더라도, 사람 상처는 주지말라고요
제발 애만들고 도망치고 그러진 맙시다. 물론 속이려는 애들도 있지만 순수한 애들도 있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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