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필리핀 세부 200MW급 발전소 준공
작성일 11-07-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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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6,040회 댓글 12건본문
한국전력공사(KEPCO)는 비사야 지방 세부 ‘바랑가이 콜론 나가시’에 완성한 200메가와트의 생산능력을 갖춘 새로운 화력발전소를 건설, 아키노 대통령과 호세 알멘드라스 에너지부 장관, 갈시아 세부 주지사, 김쌍수 한전사장, 필리핀 전력공사 사장, 이혜민 대사, 이원주 한인총연합회장 등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월) 준공식을 거행했다.
정부는 국내의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 능력을 2030년까지 3배로 늘리는 국가 계획을 발표했던 바로 직후로, 아키노 대통령은 "화력은 전력 부족 문제의 단기적인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아키노 대통령은 “세부발전소 건설을 통해 필리핀의 전력사정이 한층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원자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사업 분야에서 한전과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 통령은 세부 주에는 반도체 등 많은 제조업이 모여 있어 낮은 가격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전력 수요가 높아지는 건기 계획 정전 방지를 위해서도 "균형을 취해야한다"며, 화력 발전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석탄을 연료로 하는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와 중독의 문제는 환경자원부(DENR) 에서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대통령은 또 연설하는 동안 준공식에 참석한 한국계 TV 사회와 라디오 disc jockey로 유명한 그레이스 리(본명 이경희)를 발견하고 그녀의 따갈로그어 실력과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내며, “그는 세부에서 그녀와 결혼을 할 수도 있다”고 농담하는 등 연설 후 대통령은 ‘그레이스 리’ 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대통령의 찬사를 받고 행복했다고 했다.
이날 호세 알멘드라스 에너지 장관은 세부주는 ① 수력 발전에 충분한 유역을 가진 하천이 없다 ② 풍력 발전에 필요한 충분한 풍력이 없다 ③ 농업 지역이 아닌 바이오 연료 생산에는 적합하지 않다 ④ 조류 태양 빛을 이용하는 것은 비용이 너무 높은 관계로 재생 가능 에너지 이용의 단점을 열거했다. 한편, 세부의 경제가 연평균 10% 성장하고 있으며, 전력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또한 재생 가능 에너지 이용의 비용이 내려갈 때까지 앞으로 적어도 약 5년간 화력 발전을 이용을 계속할 방침을 밝혀했다. 이에 대해 환경보호 시민단체(KPNE) 카리카산은 칼은 성명에서 "아키노 정권이 국가의 전력 공급원으로 공해를 일으키는 원인이 화력 발전을 100%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국내기업보다 외국기업을 통해 자연과 건강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쌍수 한전 사장은 “한전의 검증된 기술력으로 국제 및 현지 기준에 맞는 최고의 발전소로 운영할 것을 약속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발전소는 환경친화적인 유동층 석탄 화력으로 한전이 발전소를 건설, 소유, 운영(BOO)하는 방식으로 연료조달-생산-판매 등 전 과정을 책임지고 운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전은 필리핀 현지 전력회사(SPC)와 공동으로 합자회사(KSPC)를 설립했고, 한전이 76%의 경영권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억5천 100만 달러가 소요됐다.
또한 세부발전소는 한국의 두산중공업이 건설을 담당해 국내 전력산업 관련 업체와의 동반진출로 약 1억 달러의 수출 시너지효과도 창출했다.
한 편 한전은 필리핀에서 말라야 O&M사업(650-MW), 일리한 발전사업(1천 200-MW), SPC 합자사업에 이어 이번 세부발전소까지 준공함으로써, 필리핀 총 발전설비의 약 15%에 해당하는 2천 50-MW의 발전소를 운영하는 필리핀에서 제4위(외국기업 중 2위) 민간 발전사업자로 큰 공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