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포럼(WEF 본부 제네바)이 최근 발표한 '2011년 남녀 격차 보고서(조사 대상 135 개국)'에서 필리핀은 전년 대비 경제 활동 진출도가 높아 1순위 향상되어 8위였다. 동남아 국가에서도 역내 2위의 싱가포르(57위)를 제치고 단연 최고. 아시아 전역에서도 톱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세계 최고 수준의 실태가 드러났다.이
보고서는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국제노동기구(ILO) 등의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
활동의 진출과 기회, 교육수준과 건강 수명, 정치 참여의 4 항목에서 남녀 격차를 수치화한 그 평균치를 취했다.필리핀은 중등, 고등 교육 진학률이 각각 여성이 남성 19%, 24% 웃돌아, 여자가 더 높은 학력 경향이 엿보였다. 타국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은 경제 활동의 진출과 정치 참여, 특히 민간조직의 관리자, 국회의원, 여성 국가 주석의 유무로 대조적이었다.故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아로요 전 대통령과 2명의 여성 대통령의 존재가 정치 참여의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이지만, 여성 국회의원 및 정부 요직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현
재 15기 상원의원 중에서 발언과 머리 회전의 속도가 남성 의원을 압도하는 산티아고 의원 자신도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출전하는
체력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있으며, 스포츠와 환경 보호, 여성 권리 등을 추진하는 삐아 카에타노 의원, 전 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에
입후보한 뉴스 캐스터 출신 레가다 상원의원을 포함한 여성 의원 전체 23명의 의원 중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하원도 이멜다 마르코스 의원, 장녀 아이미 마르코스 전 의원들이 있으며, 아키노 정권은 데 리마 법무장관, 소리만 사회 복지 개발, 발도스 노동 고용 각 장관들은 여성 각료로도 유명하다. 발루테 대통령 부대변인도 여성으로 대변인 보충 질문 공세를 하는 담당 기자들도 여성이 대부분이다. 세계 상위 1위는 아이슬란드, 2위 노르웨이, 3위는 핀란드, 4위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위원회는 예멘(최하위), 차드(134위), 파키스탄(133위), 사우디아라비아(131위) 등이었다. WEF는 세계 정상과 기업 상위를 모아 매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어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