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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네삿(Nesat)’ 뻬도린 제 17호 필리핀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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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코리아포스… 댓글 2건 조회 3,604회 작성일 11-10-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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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손 지방 횡단 태풍 뻬도린… 약 11만명 대피, 16명 사망 5명 실종

2087300056_1b1e4354_6a.jpg기상당국은 27일 새벽 시속 150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네삿이 필리핀 동부를 강타했으며, 시간당 최고 250mm의 비를 뿌리며 마닐라 북부의 내륙지역을 향해 이동했다고 밝혔다.

태풍 피해는 인구 1천200만의 수도 마닐라에 집중됐다.

폭풍우를 따라 루손 지방 중부를 횡단하는 태풍 뻬도린(네삿 제17호)은 26일 오후 4시쯤 라유니온 주 서쪽 필리핀 바다(남중국해)에 빠져나갔다.

재해 대책 본부에 따르면 수도권 등에서 약 16여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었고 3명의 부상자와 11만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속출했다고 전했다.

이 중 수도권 바렌스엘라 시에서 이날 오전 폭풍으로 민가가 무너지고 안에 있던 여성(63)과 3 ~ 6세 어린이 3명이 사망했다.

칼로오칸 시와 팜팡가 주 칸다바 마을에서 민가에 나무가 쓰러져 여성의 시신이 각각 발견됐다.

또한 잠발레스 주 울롱가포 시에서도 오전에 산사태가 발생, 남성(19)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주 보토란 마을에서는 트라이시클과 충돌 1명이 사망했다.

북쪽 일로코스 주, 카탄 드 아네스 시에서도 각각 1명이 사망했다.

피해지는 비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총 9개 주 10개시, 25개 마을에서 약 6천 가구의 약 1만 9천명이 대피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뻬도린은 이날 오후 10시 쯤 벤겟 주 바기오시의 서북서 200㎞ 해상에 위치하고 세력을 약화하면서 시속 19㎞로 서북서에 진행되고 있다 전했다.

27일 저녁까지 마닐라 도심 대부분은 정전 상태였으며, 휴대전화 통신과 교통이 마비됐다.

길거리의 사람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세찬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마닐라 도심의 6차선 도로는 흙탕물이 흐르는 강으로 변했다.

군인과 경찰은 침수된 저지대 주민 수천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마닐라병원측은 물이 목까지 차올라 환자들을 더 높은 층으로 이동시켰으며, 발전기가 물에 잠겨 전기가 끊겼다고 밝혔다.

이날 필리핀 침수피해를 당한 증권거래소와 미국 대사관은 업무를 중단했다.

태풍은 27일 밤늦게 남중국해를 거쳐 중국 남부로 북상했다.

또한, 마닐라 공항 공단 (MIAA)에 따르면, 필리핀 항공을 제외한 중국 광저우에 도착하는 국제선 1편과 국내선 42편이 결항했다.

또한 국내선 10편이 지연, 한국 인천행 국제선 1 편이 행선지를 세부로 변경했다.

수도권 마닐라시 톤도 해안과 로하스대로를 따라는 마닐라 베이에서 파도가 밀려 빗물과 함께 홍수가 되었다.

이 거리는 무릎 아래까지 침수됐다.

▽ 방일중인 아키노 대통령, 일본에서 태풍 피해 주시

한 편 일본을 공식 방문중인 아키노 대통령은 27일 성명을 내고, 휴식 시간 등에 태풍 뻬도린 (17호)에 의한 피해 상황과 민다나오 지역 마긴다나오 국가 홍수 피해를 확인, 관계 각료에게 지시하는 한편, 대통령은 외국에서도 국내 재해를 주시하는 자세를 어필했다.

동행한 코로마 보도 반장에 따르면 대통령은 이날 도쿄에서 참석한 재계 관계자와의 회의에서 질의와 응답 시간을 연장해 달라는 건의에 이를 거부하고, “현재 자국의 태풍 상황을 확인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바쁜 틈틈이 휴식시간에도 각료들에게 연락, 지시를 내렸으며, 회의하는 동안 노트북에서 위성사진을 확인하고 태풍의 동향을 일일이 보고 받았다. 대통령은 재해에 관한 정보 발신과 피난의 신속한 대응, 구호물자를 신속하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댓글목록

닐정님의 댓글

닐정 작성일

태풍은 이제 무서워요.....ㅠㅜ.....

심카드님의 댓글

심카드 작성일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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