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magandapress.com - 2024년 12월 29일, 17:21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이 2024년 12월 29일 서울에서 남서쪽으로 약 288km 떨어진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 제주항공 보잉 737-800계 항공기가 추락하고 화염에 휩싸인 사고 현장 근처에서 작업하고 있다. 정연제/AFP
[에이전시 프랑스-프레스] = 181명을 태우고 방콕에서 한국으로 가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일요일 착륙 시 추락하여, 잔해에서 구조된 사람 중 두 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슨 일이에요?
저가 항공사 제주항공의 보잉 737-800 항공기가 방콕에서 무안 공항으로 가던 중 오전 9시(그리니치 평균시 자정) 직후 첫 착륙을 시도하던 중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경고를 받았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몇 분 후 조종사가 "메이데이" 경고를 발령한 가운데 다시 착륙을 시도했고, 영상에는 랜딩기어를 활성화하지 않은 채 "배꼽 착륙"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극적인 영상에는 비행기가 활주로를 따라 미끄러지며 연기를 뿜어내다가, 끝에서 벽에 부딪히고 불길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고의 원인은 무엇인가?
조사가 시작되었지만, 관계자들은 사고가 조류 충돌과 악천후로 인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활주로가 너무 짧아 사고가 났는지 묻는 질문에(영상에는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해 벽에 부딪히는 모습이 나와 있음), 한 관계자는 그게 요인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활주로는 길이가 2,800m이고, 비슷한 크기의 항공기가 문제없이 운항되고 있다"고 그들은 말했다.
조류 충돌이란 무엇이고 얼마나 위험한가요?
조류 충돌이란 비행 중인 항공기와 새가 충돌하는 사고다. 유엔 기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조류 충돌은 항공기 안전에 위험할 수 있으며, 제트기는 조류가 공기 흡입구에 빨려들어갈 경우 특히 동력을 잃을 위험이 높다. 조류 충돌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2009년에 US 에어웨이즈의 에어버스 A320이 엔진 두 개에 새가 충돌한 후 뉴욕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고는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인명 피해가 없었기 때문이다.
비행기는 어디에서 왔나요?
비행기는 태국 방콕을 출발해 수도 서울에서 남서쪽으로 약 288km(180마일) 떨어진 한국의 무안군으로 비행 중이었다.
탑승객, 생존자
탑승객은 총 175명, 승무원은 6명이었다. 구조대원들은 잔해에서 생존자 2명(둘 다 승무원)을 구해냈다. 오후 중반까지 12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관계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생존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며, 추락 사고 당시 비행기가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덧붙였다.
구조작업
수백 명의 소방관과 군인을 포함한 기타 응급 대응 인력이 해당 지역에 파견되었고, 국가 대통령 권한대행은 해당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지정했다.
당국은 가족들이 무안 공항 1층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져 울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항공 안전 기록
대한민국의 항공 산업은 탄탄한 안전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추락 사고는 제주항공의 첫 번째 사망 사고였다.
2007년 8월 12일,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봄바디어 Q400 항공기가 강풍으로 인해 또 다른 남부 공항인 부산-김해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하여 승객 74명을 태웠다. 12명이 부상당했다.
정부의 대응
사고는 한국이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한 달 만에 세 번째 대통령이 교체되었다. 최상목 권한대행 대통령은 취임 3일째에 내각 구성원들과 긴급 회의를 소집하여 구조 작업과 대응에 대해 논의하고 추락 현장을 방문했다.
세계 지도자들, 179명 사망한 한국 항공기 추락 사고에 애도
▶www.magandapress.com - 2024년 12월 30일, 05:13
[필리핀-마닐라] = 세계 지도자들은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항공기 추락 사고 이후 일요일에 애도를 표했다. 제주항공 보잉 737-800이 무안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화염에 휩싸여 생존자 2명만 남았다.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이 공항에 모이자, 전 세계에서 위로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중국, '충격'…이란·터키도 조문 표명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슬픔을 표했다. 중국 국영 방송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는 또한 비행기 출발지인 한국과 태국에 애도를 표했으며, 태국은 추락 사고로 국민 2명을 잃었다.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자신의 슬픔을 공유하며 이 사건을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라고 설명했다. 에르도안은 "우리는 우리의 친구인 대한민국의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전 트위터였던 X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X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EU와 유럽 지도자들은 '상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이 비극에 대해 가슴 아픈 마음을 표하며 "유럽은 여러분의 파트너로서 이 슬픔의 시간에 여러분과 함께한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끔찍한 피해"에 대한 "큰 감정"을 공유하며,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독일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는 이 추락 사고를 "엄청난 손실이자 고통"이라고 부르며, 한국의 최근 정치적 혼란을 언급하며 "국가의 마음에 또 한 번의 타격"이라고 언급했다.
그리스 외무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슬픔을 표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애도를 표했다. 스페인 외무부는 이 추락 사고를 "끔찍한 사고"라고 부르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연대를 표했다. 세르비아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는 이 비극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며 그 장면을 "끔찍하다"고 묘사했다.
바티칸 시국의 군주로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바티칸에서 예배하는 사람들에게 연설하며, "생존자와 사망자를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과 연대를 표하며, 이를 "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