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magandapress.com - 2024년 12월 30일 | 오후 4시 50분

▪파일 –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016년 1월 14일 애틀랜타의 카터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파나마 대통령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로부터 마누엘 아마도르 게레로 훈장을 받은 후 청중에게 연설하고 있다. 파나마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이 상은 정치, 과학, 예술 분야의 저명한 인물을 기리는 상이다. (AP 사진

[필리핀-마닐라]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국제 지도자들과 함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추모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2월 30일 월요일에 100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마르코스는 월요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카터의 인도주의적 사명과 공공 서비스에 대한 평생의 헌신을 기렸다.

"지미 카터는 자신이 설교한 것을 실천한 인도주의자였다. 노숙자를 위한 집과 억압받는 자를 위한 인권." 마르코스가 말했다. "그는 신앙에 따라 전쟁으로 찢어진 곳에서 평화를 추구하고, 빈곤으로 깨진 사회에서 번영을 추구하는 봉사적 지도자였다."

대통령은 카터의 가치가 보편적이며 필리핀인들에게 공감을 얻는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더 나은, 더 친절한 사회의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코스는 또한 카터가 대통령 임기 중과 임기 이후에 공공 서비스에 헌신한 것을 칭찬하면서, 그가 "정치나 개인적 이익이 아니라 동료 인간에 대한 순수한 사랑"에 의해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카터 센터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오래 산 미국 대통령인 카터는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있는 그의 집에서 가족들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을 이끈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의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포함한 외교적 업적으로 유명했다. 대통령 임기 후 그는 1982년 카터 센터를 설립하여 인도주의 활동과 갈등 해결에 집중했다.

필리핀과의 카터의 교류는 전략적 군사 동맹과 인권 옹호로 특징지어졌다. 1977년 4월 2일, 필리핀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지 4년째 되는 독재자이자 고인이 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시니어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면서 카터는 마르코스의 통치하에서 인권 침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비난을 피했다.

미국 지도자는 "나는 개인적으로 인권, 특히 개인의 자유와 적법 절차의 진전을 중시한다. 나는 미국에서의 우리의 기록을 개선하고자 하며, 필리핀에서 이 분야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고려해 주기 바란다."라고 썼다.

카터는 미국의 군사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겼으며, 마르코스 원로에게 "미국은 태평양 지역에서 필리핀보다 더 오래되고 충성스러운 친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인이 된 미국 대통령은 사회적, 경제적 정의를 증진하고자 헌신한 공로로 2002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