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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을 계획하고갔지만 9박10일이된 세부 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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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블랙멘솔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2,747회 작성일 13-11-0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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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지도 못한 회원 여러분에 댓글에 부담감이 쓰나미처럼 몰려옵니다~~~

 

갑자기 정신이 들기 시작하면서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을 다시 되돌아 봅니다.

 

띵동어느새 엘리베이터는 14층에 멈추고 문이 열립니다

 

몇호실이죠?” “1405호에요..” 로비에서의 활기찼던 나에 목소리는 재정신을

 

찾으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걱정거리가 날 누르고 있어서 그런지 어깨가 무겁다 느껴졌습니다.. 근데 옆을 보니

 

언제부터 기대고 있었는지 내 어깨에 팔을 두르며 방을 향해 전진하는... 기분이 묘하네요.

 

불과 몇분전까지만 해도 수줍은 듯 한 모습만 보여주더니 갑자기 날 리드하는 듯 한 모습에

 

얼른 방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거칠어도 뭔가 날 리드하는 여자한테 끌리..는 이 몹쓸병)

 

괜히 어색해질까봐 들어오자마자 TV를 틀고 미니바로 돌진했어요. 바로 산미겔 하나를 따고

 

원샷했어요 ( 지금 생각해도 정말 내가 세부에서 한 선택 중 BEST5에 꼽힐 듯 )

 

담배 하나씩 피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보니 다시 핑크빛 오로라가 제 눈을 감싸버렸네요

(사랑해요 산미구엘)

 

먼저 씻으라고 한 다음 어떻게 뜨거운 이 밤을 지새울지 생각했죠. 일단 씻고 본능에

 

맡기라는 제 뇌의 신호를 접수한 뒤 그녀가 씻고 나온 후 제가 샤워를 하고 있는데

 

딸깍뭔가 문이 열렸다 닫히는 듯한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니

 

사과나무에서 떨어진 사과에 맞은 뉴턴형님이 생각나듯.. 빨간 사과하나가 저에 입술을

 

!”

 

더 놀라웠던 건 가슴이... 가슴이.. Goooood... 전직 수박이 괜히 수박이 아니라는 것을

 

보란 듯이 보여주는 그 거대함에 총알 3개를 그날 밤 썻더랩니다.

 

거칠게 날 리드하는 그 모습에 그날 밤 나에 액기스를 모두 빨려버렸어요 _

 

남자 경험이 많냐고 물어봤더니 많은거도 없는거도 아니긴 한데

 

여자들은 왠지 외국 나오면 거기서 드라마 같은 만남 또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모르는 남자랑 이렇게 해보고 싶었다면서 즐거웠다며 자기는 오늘 한국 돌아가는 날이라며

 

남은 일정 재밋게 보내라는 인사와 함께 다음날 아침 손흔들며 금방 사라지는데..

 

가고 나서 혼자 남겨진 저는 문득 기분이 이상했어요.. 뭐지? 내가 지금 어떻게 된거지?

 

이 느낌은 뭐지?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대 그냥 뭔가 이상한 이 시츄에이션!

 

Anyway, 담배 2개를 연달아 피고 마음을 진정 시킨 뒤 어제 연락 왔던 현지에 있는 세부

 

밤친구 중 한명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같이 밥 먹자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이 기분은 이 일을 떠올릴때마다 지속되네요

 

하지만 이제 황당했던 그 하루는 지나고 나머지 4일간의 겁 없는 세부에서의 일정이 진행되요

 

오늘은... 내일 일어나기 위해 이만 잠자리에 들어야하니 그만 쓰겟습니다..

 

졸린 상태에서 써서 그런지 뒤죽박죽 된거 같아 죄송스럽네요~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4-10-02 17:00:03 기타 스토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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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avid님의 댓글

david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이건 뭐랄까 ~~  여자한테 작업당한 느낌~~~~ㅋㅋㅋㅋ
축하합니다!! 님은 그녀한테 전문용어로 따이셨습니다!! ㅋㅋㅋ
재미난 세부 여행이셨네요~~^^

필사랑님의 댓글

필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애 한번은 경험을 해볼만한 스토리를 남기셨내요.
아떼들을 만나도 밥을 먹어도 뇌에 충격은 사라지지 않을듯 싶내요...ㅎㅎㅎ
잘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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