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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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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Rei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2건 조회 3,195회 작성일 11-11-10 16:13

본문

99년 바기오라는 곳으로 이주해서 간지가 벌써 12년정도 흘렀네요...

그때에만 해도 바기오에는 한국사람들이 얼마 없었는데...

2002년 월드컵이 지나서 갑자기 한국사람들이 몰려오면서 동네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집세올리고, 헬퍼/튜터 돈 더 주고 빼어가기, 학교에 치맛바람, 무차별적인 어학원 난립....

갑자기 나의 행복하던 시골생활이 귀찮아지기 시작했고...

2005년 세부로 이사를 했다...

세부역시... 마찬가지 분위기....ㅠㅠ

그러다가 드디어 지난달 보홀로 이사를 왔다...몇 년째 망설이다가 드디어 결정하고

보홀로 이사를 오니 옛날 바기오에 처음 왔을 때 처럼 기분이 상쾌하다...

항상..

이곳에 살면서 필리핀 사람들이 좋고 이들과 함께 삶을 영위해 가면서 이들의 순수함을

배워가는 것이 행복이었는데...

나도 한국사람이지만.... 한국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 곳으로 이사를 계속 하고 있다...

무슨 일을 하든... 이곳의 문화와 이곳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재미있기에...^^

그렇다고 나도 바르게 사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남을 힘들게 하지는 않고 살았다..

처음 올때 도움을 많이 주면... 시간이 지나 자기 자신이 다 한 것처럼...배신하고...ㅋㅋ

그래도... 필리핀이라는 곳이 계속 나를 붙들고 있어서 오늘도 이렇게 따가운 햇살아래에서

햇빛을 즐기고 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4-10-02 16:57:48 기타 스토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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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웅컁컁122님의 댓글

웅컁컁12…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흐 보홀에 계시군요.
저도 보홀에 8개월 머물렀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있을지는... 쩝...
일하러 와서 그런지 필리핀사람들 특성에 질려 버리네요.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여자만 좋아요~ 남자라서 그런가? ㅋㅋㅋㅋ

뒷땅님의 댓글

뒷땅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밌게 사시는군요. ^^ 민다나오라고 너무 그러지 마세요. 잠보앙가 18개월째인데, 그럭저럭 사람사는 곳이 다 비슷한 게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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