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신상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나름 몹시 분주했던 관계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사실 컴맹에 가깝고, 타 카페에서는 전혀 글을 올린적이 없지만, 마간다 카페는 너무 좋은 분들이 많아 생전 처음 글을 써본 카페입니다.)

 

우리 회원들의 관심이 밤문화 쪽에 많이 치우친 것같다고 느낍니다만, 관심 받지 못하더라도 종종 먹거리나, 제가 아는 정보들은 글로서 공유할까 합니다.

 

마닐라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적지 않게 받는 직업이다 보니, 항상 목 뒤쪽과 어깨 근육이 많이 뭉치는 편이라, 거의 매주 주말 건전 마사지/사우나를 하는 편입니다.

주로 가는 곳은 너무 유명한 코어타운 이나, 로하스로드 지팡빌딩 SM GENKO 사우나 입니다. (SM GENKO는 이전에 제가 PARKNYU란 이름으로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아마 33번글???)

 

어쨌든 두 곳 모두 제가 좋아하는 곳이고 나름 마사지에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이미 많은 분들이 소개하신 바 있어 별도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2주 전 토요일 오후에 마닐라 사무실에서 퇴근해서 코어타운으로 가려고 했는데, 로하스 볼리바드에 행사가 있어 길을 막아놓아서, 우회로로 가던 중, 하리손 SM앞에서 차가 아예 안빠지고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이전에 지인에게 여기 맹인 마사지가 있다고 들은 바 있어, (지인 분은 극찬을 하던데 제 생각으로는 맹인 마사지라고 별 거 있겠냐 싶어 여태 안 갔었습니다.) 기사에게 차가 조금 풀리면 여기 주차장에 주차하라고하고, 내려서 마사지를 받으러 같습니다. (근데 30분 마사지 다 받고 나오니 차가 30미터 정도 전진해 있더군요. 마카티 집에 오는데 3시간 걸렸습니다.)

 

위치는 2층입니다.

그냥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마사지를 받는데, 저는 HALF BODY MASSAGE를 30분 간 받았습니다. (상체만, 가격은 100페소).

근데 맹인 마사지사가 안마를 하는데, 상당히 세게 누르다보니 통증과 시원함이 동시에 느껴지더군요. 그러면서 목과 어깨의 뭉침이 풀리고 아주 시원하다는 느낌과 머리가 너무 가벼워 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마사지를 받는다고해서 스트레스로 뭉친 것이 모두 해소가 되는것은 아니라 일시적일 뿐이죠.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 등을 해야겠지요, 보통 여 타 마사지를 받고나면 등/목/어깨가 하루 내지 이틀 동안 시원한 느낌인데, 여기서 받고 나니 3일 이상 개운하더군요.

 

어제도 필리핀 휴일이라 (저는 출근해서 조금 일찍 오후 5시 경 퇴근하면서) 다시 한 번 들러봤습니다.

역시 개운하더군요. 어제 보니 침대에 누워서도 마사지를 받을수 있더군요 (1시간 300페소, 의자에서는 한시간 200페소).

 

조금 센 마사지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사지 끝나면 맹인들에게 팁 좀 후하게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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