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이빙 마지막 날입니다.

우선어제 저희가 부력조절에 많이 미숙하여 바닷속 입수전,
수영장에서 부력조절 연습부터 합니다.

상식적으로 들숨을 하는 시간이 날숨보다 길면 몸이 뜨고
날숨을 하는시간이 들숨을 하는시간보다 길면 몸이 가라앉아
이 중간의 포인트를 찾아 가만히 떠있어야 하는데

너무 어렵기만 하네요 ㅜ..ㅜ
일단 대략적인 감만 잡는게 목표라서 수영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바다로 입수할 채비를 합니다.

어제한번 들어갔다 왔는지 몰라도 오늘은 어제보다는 그나마 여유가
조금생깁니다. 오늘의 수심목표는 18미터 ...
그곳에 대왕 산호초? (이름은 잘모르겠는데 부채모양 무지하게큰 산호초)를
보고 오는겁니다.

일단 다이빙 포인트까지 간후 입수... 꼬르륵...
오늘도 역시 강사님의 지시하에 셋이서 나란히 바닷속 구경을하면서
강사님 뒤를 졸졸 따라댕기네요.ㅋ
저는 몸이 물속으로 잘안들어가서 강사님께서 물속으로 들어가는것을 도와주십니다.

강사님 2분, 저희셋은 대왕 산호초를 보기위한 바닷속 여정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절벽위에서 저도 수영을 해봅니다. 밑이 잘안보이네요 ㅋ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이랄까.. 어제보다는 물속에서 호흡을 하는데 조금더
편안한 기분입니다.

어제보다 여유가 생겨서 이상하게 생긴, 또는 이제까지 보지못한 물고기 및
각종산호초, 불가사리등 바닷속 세계가 눈에 조금은 들어오네요.
하지만 아직 저는 일단 제몸추스리고 강사님 따라가기만 바쁩니다. ^^;
다이빙중 유영을 할시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량으로 천천히 움직여야
숨도 안차고 힘도안들어서 버틸수 있는데 저는 아직까지 서툴러
조금만 따라가면 금세 힘도 들고 산소 소모량도 많아지네요.
일단 어제보다는 나아졌지만 앞으로도 이점유의 해야 실력이 조금이나마 늘것 같습니다.
드디어 강사님께서 대왕산호초 앞에서 대왕산호초를 가르치시네요.
제몸 2배보다 큰거 같고 신기하고 이쁩니다.
만지고는 싶지만 지켜만 봤습니다.

많은 다이버들이 보는것은 좋은데 귀중한 해양생물을 만지거나 하면 혹시나 해양생물에
해가되고 그러면 더이상 다른 다이버들이 못볼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이렇게 오전다이빙을 마치고 점심식사후에 오후다이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오전다이빙 한번 마치고 밥을먹으니 세명다 녹초가 됬습니다. ㅋㅋㅋㅋ
체력소모가 엄청난것 같습니다. 다이빙이 다이어트효과에도 큰것 같더군요...

어느정도 몸을 추스리고 입수전 강사님과 브리핑을 합니다.

오후에는 수중에서의 기념촬영 및 수중에서 맥주내기 달리기 시합..ㅋㅋㅋㅋ
생각만해도 기대 되는데 몸이 천근만근이네요. ^^;

저희는 입수후에 갖가지 포즈를 취하면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리발을 벗고 달리기 시합.. 그날따라 조류가 강해서인지 오리발 벗자마자
저희는 또 정신을 못차립니다.. 앞으로 가야하는데 뒤로만 가네요 ㅜ..ㅜ
처음에는 요령을 몰라 정신을 못차렸는데 일단 정신을 가다듬고 몸을 바닦에 붙인상태에서
돌같은것을 지지대 삼아 앞으로 가니 조금씩 나아갑니다. ㅋㅋㅋ
태어나서 이런순간은 처음인듯 하네요ㅋㅋ

암튼 이렇게 오후 다이빙을 맞추고 저희는 오픈워터 코스를 모두 맞췄습니다.
이렇게 오픈워터 코스를 맞추고 나면 후에 펀다이빙은 이곳에서 무료로 즐길수 있다하니
나중에와서 즐겨야겠네요.

우리 카페회원님들도 필리핀와서 다이빙 자격증 하나쯤 취득해
가시는것도 제 갠적인 의견으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임페리얼 팔라스호텔에 있는 돌고래 리조트에서 강습받았구요.
기타 자세한 사항은 카페 검색 및 네이버 검색 하시면 나올겁니다.

그럼이만 초보 다이빙 후기를 마치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