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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덴탈 민도로 샤블라얀 방문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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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tr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8건 조회 1,534회 작성일 13-03-18 09:37

본문

필리핀을 제법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루손섬과 민도로 일부일 뿐이었고 주로 마닐라만 열심히 업무핑계를 대고 다녔던 같다.

 

늘상 여행할때면 관광객의 발길이 뜸한곳으로 다녀오면 나름 표현하기 힘든 여행의 맛을 느끼기도 해서

 

이번엔 옥시덴탈 민도로로 여행길을 잡았다,

 

일정이 짧아 긴시간을 갈수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여행이었다.

 

* 9월20일

마비니의 한 로컬바에서 산미겔을 마시다 문득 3일정도 시간여유가 있다는걸 떠올랐다.

 

그러면 바람쉐러 가야지!

 

9월21일

느즈막히 일어나니 조금 고민이 된다, 갈까? 가지말까?

 

어차피 있어본들 시간만 죽이는것밖에 할게 없으니 대충 짐을 꾸려 지인의 집에 맡기고

 

항시 갖고다니는 작은 배낭을 등에 맨다, 역시 감촉이 좋다

(나름 산꾼이었다고 생각했지만 배낭을 제대로 메보기는 정말 오랜시간이 흐른 것 같다).

 

부엔디아에서 JAM Liner 버스가 13시에 출발했는데 바탕가스에 14시20분에 도착했다, 경이적인 기록이다.

 

사방이나 화이트비치로 가는 매표소 건물 우측으로 신건물 입구의 매표소에 가서

 

Sablayan으로 가는배편을 알아보니 Abra de ilog으로 가라고 한다.

 

15시30분에 마지막 배라며 한 호객꾼이 나를 이끌어서, 잠시 기다려라 하며 여기저기 매표소를 알아보니 한결같은 대답이다,

 

다시 돌아오니까 나를 비웃는 듯 한 표정이다. 뭐 그래도 실수해서 다른걸 타는것보단 나으니까!!

(나중에 알았는데 그곳으로 가는배가 제법 많았다)

 

배삯 260P을 지불하고 보험 50P를 계산하는데 20P와 5P 두장을 준다. 내가 금액을 잘못 들었나 해서 다시 물어보니 50P란다,

 

이것들이 ==33    야! 돈 더내놔 이 나쁜ㄴ아. 미안하단 소리도 없이 20P를 더준다, 살짜기 기분 나쁘다

 

터미널에 들어가서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Sablayan으로 가는길을 물으니 애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먼것같아 걱정이 된다.

 

Sablayan이 Abra de ilog 바로 옆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곳에서 3~4시간 버스로 이동해야 한단다,

 

그러면 배타고 3시간이상, 버스타고 3시간이상, 아무리 빨리 가도 저녁9시이후 도착 오늘은 힘들걸 각오해야겠다.

 

여행시 주의사항1 일단 먹을수 있을때 무조건 먹자! 때와 장소를 놓치면 굶을수 있고

 

그러면 여행은 극기훈련으로 바뀌게 된다는 걸 여러 여행을 통해 잘 알고 있는

 

나는 먹음직스러운 식당에 들어가 밥과 고기,국물을 미리 맛을 보고 주문했다, 단돈 65P!

 

종업원에게 내 배편을 가르쳐주고 방송 나오면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그녀 알았다고 기분좋은 표정을 지었지만

 

정작 방송이 나왔을때는 딴짓한다고 못알아듣는다.

 

밥먹다 의심스러워 혹시 내 배편이 아니냐고 물으니 나갔다오더니 맞다고 한다,

 

밥먹다말고 후닥닥 뛰어나가서 개찰구에 가니 나밖에 없다, 이런! 전부다 배에 탔나?

 

어쨌든 선착장에 가서 이런배가 갈수있을까 싶은 상태의 고물선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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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땀을 식히고 있을 때 옆의 배가 출항하는데 이름이 “diana"이다, 허~참 이런 우연이있나, 웬지 기분이 좋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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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 재미없죠 다음에 계속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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